top of page

특징

❚ 가정

: 친어머니는 토마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이따금씩 보여주신 사진을 통해 그나마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만큼 친어머니

에 대한 기억은 희미하다. 사별로부터 몇 년 뒤 아버지가 현재의 어머니와 재

혼하셨고, 그렇게 만나게 된 게 지금의 누나. 즉, 두 사람은 피가 섞이지 않은

의붓남매다. 그렇다고 해도 사이는 꽤 좋았다. 친남매 못지 않게 금방 가까워

져 서로에게 의지하는 일도 많았다. 토마는 자신이 지켜줄 수 있는 누군가가

생겼음에 기뻐했고, 가족을 누구보다도 사랑했다. 어쩌면 안타까운 시선으로

도 보여질지 모를 과거의 일이 토마에게 있어서는 전혀 불행이 아니었다. 현재

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었던 덕분이다.

: 본질적 성격이 난폭한 게 유일한 결점일 정도로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랐

다. 사랑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그만큼을 타인에게 베풀 줄 안다. 표현하는 방

식은 다소 서툴지 몰라도.

❚ 이리야마즈 토마

: 기억력, 관찰력, 상황판단력, 순발력, 동체시력 등 많은 부분에서 우수함을 보

인다. 이 중 대부분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 본인은 전혀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그를 지켜본 주변에서는 재능이 있는 것 같다거나 천재일지

모른다는 말을 이따금씩 흘리곤 했다. 토마가 처음 사람들에게 주목받게 되었

던 건 지하철 테러미수범을 사전에 붙들어 제압한 어느 일을 통해서였는데, 당

시의 나이가 무려 9살밖에 안 되어 온갖 매스컴에 어린 영웅의 활약이라는 식

으로 기사가 실렸었다. 그 후로도 기묘한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들을 쫓아 붙드

는 일이 여럿 있었고, 이름이 점차 유명해짐과 동시에 국가에서 수여하는 상도

그만큼 쌓여갔다. 어린 나이 때부터 눈에 띌 정도라면 커서는 분명 엄청난 업

적을 남기는 인물이 될 거라고 많은 이들이 예상했지만, 그대로의 행적을 이어

갈 줄로만 알았던 아이는 어느 날 돌연 자취를 감추어 이제는 그 이름을 언급하는 사람조차 얼마 없다.

 

: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실. 당시 모습을 숨기고 방관을 자처하던 토마는 어느샌가 다시 자리로 돌아와 할 수 있는 선에서 사람들을 돕고 다녔다. 단, 이리야마즈 토마가 아닌 키타우라 다이토라는 이름을 가지고서.

 

: 전체적인 분위기가 더 사나워진 것도 있고, 이름 자체가 아예 달랐기에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더군다나 위험한 테러 사건에도 망설임 없이 개입하던 그는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던 건지 큰 범죄와 엮여 있는 일은 의도적으로 피해가며 자잘한 도움만 주위에 건네는 등 반 쯤 은둔 생활을 유지했는데, 이러한 행동이 어릴 적의 유명세와는 전혀 반대된 흐름을 만들어냈다.

 

❚ 전환점

: 토마가 보였던 행동들은 단순한 운이나 우연이 아니다. 지나치게 뛰어난 기억력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서 묘한 흐름을 읽어내어 수를 앞설 수 있었으며, 이는 그가 결코 평범한 사람은 아님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했다. 그가 도운 현장의 일들은 늘 최소한의 피해로만 넘어갔고, 그렇게 쌓아올린 신뢰가 더더욱 이름을 앞으로 내세웠다. 토마의 이름을 아는 모두는 예견했다. 저 아이는 필시 중심에 서는 인재가 될 것이라고. 최소한 이 나라에서 ‘위인’ 하면 떠올릴 이름이 될 것이라고,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전부가 확신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 전환점이 생겨난 것은 14살 무렵부터다. 여느 때처럼 해결하고 끝난 줄로만 알았던 미수범이 구속되기 직전 토마에게 보복을 했다. 그것도 토마가 아끼는 누나를 제물로 삼아서. 본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주변인을 상처 입힌 것은, 다분히 악의적이라 볼 수 있었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치명상을 입은 토마의 누나는 얼마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상에 자리하게 되었는데, 이때가 드물게 토마가 조용해진 시기였다.

 

: 부모님의 걱정을 받으면서도 토마는 내내 병실에만 있었다. 누나가 깨어날 때까지 계속해서 기다렸다. 때로는 학교를 결석하면서까지 그곳에 자리하려 했다. 마치 그곳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인 것처럼 굴었다. 그러는 동안 또 다른 때를 기다리는 것도 있었다. 범인을 죽일 수 있을 때를.

 

❚ 또 다른 전환점

: 시간이 지나 토마의 누나는 건강한 상태로 회복했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토마가 더 이상 사건에 개입하지 않게 된 것을 제외한다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이 지속되었다. 그러다 토마가 19살이 되던 해, 누나를 상대로 살인미수를 저질렀던 범인이 출소했다.

 

: 계획은 단순했다. 범인에게 익명의 협박 편지를 보내 장소로 유인한 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일을 저지를 생각이었다. 흉기를 사용하는 것조차 아까워 토마는 맨몸으로 향했다. 그리고 죽였다. 정확히 반 정도로만. 피투성이가 된 주먹을 신경도 쓰지 않는 듯 범인에게 꽂아넣다가, 차라리 죽이라는 범인의 말이 들려온 뒤에야 움직임을 멈췄다. 죽음은 너무나 편한 형벌이 되니, 죽느니만 못하게 살게 만들자는 생각에서였다. 이후 범인의 의식이 끊기고 나자 일말의 고민도 없이 돌아섰고, 누군가 돕게 두는 일은 없었다. 쓰레기 하나를 버리고 나온 것 같은 움직임이었다.

 

: 그러나 그렇게 돌아서고도 바로 빠져나가지는 못했다. 현장에 목격자가 있었던 탓이다. 그 많은 가능성을 제치고 하필이면 토마에게 익숙한 사람이 유일한 목격자가 되었다는 건, 악운이라고밖에 표현하지 못한다. 우연히 주변을 지나던 토마의 누나가 그 자리에 있었다.

 

: 당시의 일에 대해서 둘 중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내는 일이 없었다. 다만 관계에서의 변화가 있었을 뿐이다. 토마의 누나는, 그 날 이후로 토마에게 목소리를 내는 일이 없게 되었다. 의사소통의 단절과도 같았다. 토마는 누나와 거리가 생겼음을 알면서도 그때의 일을 언급하면 더 멀어질까 싶어 함부로 입을 열지 못했다. 누나가 자신을 괴물처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불편함을 줄여주기 위해 성인이 되자마자 따로 방을 구해 생활하기 시작했지만, 그건 결국 도망밖에는 되지 않았고 둘 사이의 애매한 관계는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 현재까지의 흐름

: 급하게 독립을 결심한 이후 아쉬워하는 부모님에게 제대로 된 설명도 드리지 못하고 도망치듯 집에서 나왔다. 다재다능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았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누나와 멀어진 일로 심란한 것도 있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절대 눈에 띄고 싶지는 않아 얌전히 프리터로만 지낼 생각이었지만.. 재능과 더불어 불의를 참지 못하는 것도 타고난 건지 결국은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게 되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그는 정의감이라고는 표현하지 않는다. 어린 영웅이라 불렸던 이리야마즈 토마든, 자칭 일반인인 키타우라 다이토든, 내뱉는 말은 늘 한결같았다. 할 수 있는 일이 눈앞에 있기에 행했을 뿐이라고.

 

: 성인이 된 뒤로는 오로지 키타우라 다이토라는 가명만 사용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돕더라도 규모가 큰 사건은 되도록 피해왔다. 이미 몇 년이나 지난 일임에도 과거의 경험이 깊게 남아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 만큼 유명해진다면 누나 뿐만이 아닌 가족 전체가 위험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랬다. 아끼는 사람들이 자신으로 인해 위험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차라리 숨기를 택했다. 가장 기피하는 것은 유명해지는 일. 지금은 그저 평범하게 살다 평범하게 가는 것만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어디에든 이름을 남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

 

❚ 도서관

: ...분명 그랬을 텐데. 영문 모를 도서관에 도달하면서부터 많은 게 틀어졌다. 히어로의 기록이라는 칭호를 받았다는 건 아무래도 그쪽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걸 테고, 그런 건 역시 곤란하다. 감정을 누르지 못해 소란을 피운 일이 몇 있긴 했어도 목표로 뒀던 은둔 생활에는 거의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평범한 소시민이 되어 지나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기록이라니.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은 상황에 꽤 날이 섰다.

 

❚ 기타

: 얼굴을 포함한 몸 곳곳의 흉터는 동물에게 긁혀서 생긴 상처. 하지만 과격한 성격 때문인지 싸우다 남은 흉터로 자주 오해를 산다. 무섭게 보인다면 그만큼 스스로를 보호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지금껏 들어온 오해를 두고 딱히 정정은 달지 않았다.

늦었어.

반성은 저승에서나 하시지?

목차

  1.  성격

  2.  특징

  3. ​ 과거사

이리야마즈 토마

Iriyamazu Toma / 不入斗 刀馬

@M0BBI 님 커미션

이리야마즈 토마 (20XX년)

신상정보

국적

나이

키 / 몸무게

혈액형

생일

인지도

근력

지능

관찰력

정신력

​행운

일본

27세

189cm / 85kg

O(Rh+)

6월 16일

★★★★☆

★★★★★

★★★★☆

★★★★☆

★★★☆☆

​★★☆☆☆

성격

❚ 배려심 있는

“내가 있는데 뭐하러 혼자 떠맡아?”

다소 난폭한 성격임에도 주변 인간관계가 나쁘지 않은 이유는 무의식중의 배려가 습관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기억했다가 챙겨주거나, 필요한 때에 필요한 도움을 건네는 등 소소하게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있다. 이러한 스스로의 행동을 특별히 배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듯 반응이 자연스러워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일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전체적으로 무언가를 받기보다는 내어주는 걸 편히 여기는 타입처럼 보인다.

 

❚ 잔정 많은

“...하! 딱~히 도와준 거 아니거든..?!”

아닌 것처럼 굴지만 잔정이 꽤 많다. 감정적으로 휘두르는 일이 잦은 만큼 반대로 휘말리는 것도 적지 않은데,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워낙 날을 세우는 탓에 이와 같은 면모가 잘 드러나지는 않는다. 가까운 상대에 한해 마음이 약해지다 보니 나쁜 상황에서도 끊어내거나 떨어트리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본인도 매정한 편은 못 된다는 걸 자각하고는 있으나, 알고 있기 때문에 무른 면은 더더욱 티내지 않으려 한다.

 

❚ 부끄럼 타는

“아~~~~... 칭찬하지 말라고!! 부끄럽다고....!”

자신을 향한 긍정적인 말들을 태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칭찬을 들은 일이 결코 적은 건 아닌데, 그럴 때마다 늘 한결같이 낯뜨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의 상황에도 간혹 고장난 것 같은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 원래 부끄러움이 많은 건지도 모른다. 붉어지는 얼굴을 숨기지 못해 눈치가 없는 사람들조차도 표정만으로 상태를 알아차리기 쉽다. 이것도 결국은 감정에 솔직한 것과 이어져 있다.

이리야마즈 토마.png

과거사

미수범의 악의적 보복으로 인해 죄 없는 누나가 상해를 입게 된 적이 있다. 운이 좋아 살아남았지만, 까딱 잘못하면 그대로 죽을 수도 있었던 살인 미수 사건이었다. 토마는 그 범인이 죗값을 치르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소 시기에 맞춰 유인해냈다. 상황이 점차 나아져 일상을 되찾았음에도 범인에 대한 생각을 지운 적이 없었다. 단 한 순간도.

 

그래서 토마는 무기도 없이 주먹을 휘두르는 것만으로 범인을 반 죽음에 이르게 했다. 복수라는 이름의 징벌이라고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딱 하나, 불온한 감정만 깃들지 않았더라도 좋았을 뻔 했다. 토마는 감정 표현에 솔직한 만큼 스스로의 감정을 자각하는 것도 빨랐는데, 범인에게 폭력을 가하던 순간 자신의 안에 머무른 묘한 감정을 알아채고야 만다. 이걸 두고 흔하게는 이렇게들 이름을 붙였다. 희열감.

 

타인을 해하는 주제에, 분명 즐거워하고 있었다. 자신이 모르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 것만 같아 당혹스러워함과 동시에 두근거리는 기분이 있었음을 기억한다. 그때의 감정은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을 만큼 선연했다. 그리고 그 현장을 누나에게 들켰을 때, 이후로 누나와의 대화가 단절되었을 때, 누나 또한 자신의 낯선 면모를 눈치채고 거리를 두는 것이라 짐작했다. 점점 멀어지는 관계를 느끼면서도 당시의 일을 섣불리 언급하지 못하는 것은 누나와 더 거리가 생길까 염려하는 것도 있지만, 자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도 있었다.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으로 지난 날의 자신을 온통 부정하는 게 될 것만 같았다. 그래도 나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스스로를 잃게 되는 일이 두려워서, 차라리 침묵을 택하며 내내 회피하고 있는 셈이다.

이리야마즈 토마

아카식 위키,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리야마즈 토마(Iriyamazu Toma, 不入斗 刀馬)는 아카식 위키에 기록될 가치가 있는 히어로의 기록이다. [돌아가기]

앵커 1
앵커 2
앵커 3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