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나더러 이런 싸구려를 연주하라고?

진심이야?

​재능

엘레아노 알브레는 현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라고 불린다. 음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혹은 클래식을 듣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쉽사리 흉내낼 수 없는 고난도의 테크닉,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정도의 기교, 그리고 보는 이들조차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몰입도. 단 1초의 연주만으로도 사람을 압도하는 마력을 가졌다며 회자되는 이가 바로 엘레아노 알브레다.

 

오랜 시간 음악을 연주하고 있음에도, 엘레아노 알브레가 이러한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당장 3년 전까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수식어의 주인공은, 그의 남매인 도미닉 알브레였다. 엘레아노 알브레는 단순히 그의 반주자인 피아니스트로, 도미닉 알브레에게 가려져 평가 자체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도미닉 알브레에게 불행한 사고가 닥친 이후, 엘레아노 알브레는 돌연 바이올리니스트로 데뷔한다. 마치 그 순간 만을 기다려 온 마냥….

 

가족의 사고 이후 갑작스럽게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니, 당연하게도 사람들의 시선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엘레아노 알브레의 연주를 들은 이후에는…. 그러한 것들은 모조리 둘째 치기로 한 것이다. 황홀한 연주에 대해서 떠드는 데에만 며칠이 걸릴 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지금은?

엘레아노 알브레에 대한 글을 찾아본다면 절반 정도는 실력에 대한 찬사일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이 말과 함께 시작된다. 실력이 뛰어나다고는 하나… 사람들은 확인되지 않은 온갖 루머와 정돈되지 않은 가설로 엘레아노 알브레를 물어뜯는다. 하지만 악질적인 소문과는 반대로 엘레아노 알브레의 독주회는 늘 매진이다.

 

결국 대중들이 엘레아노 알브레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든,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칭호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엘레아노 알브레, 단 한사람 뿐인 것이다.

​엘레아노 알브레

Eleanor Albret / Eléanor Albret

엘레아노 알브레.png

엘레아노 알브레 (20XX년)

신상정보

국적

나이

키 / 몸무게

혈액형

생일

인지도

근력

지능

관찰력

정신력

​행운

프랑스

35세

171cm / 61kg

B(Rh+)

9월 29일

★★★★★

★★★☆☆

★★★★☆

★★★☆☆

★★★★★

​★★★☆☆

​성격

[ 자존감, 교만, 여유로운 ]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은 드높은 프라이드다. 꼿꼿하게 편 허리와 어깨, 늘상

웃음을 유지하는 입꼬리. 그리고 간단한 제스쳐에서조차 한치의 망설임을 찾

을 수 없다. 당연한 일이다. 엘레아노 알브레를 이루는 가장 큰 부분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 능력에 대한 신뢰이므로.

 

누구도 자신의 실력과 재능을 의심할 수 없게 만드는 것. 엘레아노 알브레가 가장 잘 하는 일이자, 자신감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그 어떤 질투나 삿된 말도 엘레아노 알브레에게는 결국 찬사를 받기 위한 발판에 불과하다.

 

[ 외향적, 가벼운 ]

이처럼 제 잘난 맛에 사는 인간이면서도,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거나 배척하지 않는다.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서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처음 만난 사람이든 아니든, 오래 본 사이처럼 말을 건네거나, 대뜸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기도 한다. 어쩌면 엘레아노 알브레의 허물없는 태도에 당혹감을 느낄 상대방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 무관심 ]

놀랍도록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 정확히는, 다른 사람을 둘러싼 소문이나, 추측 같은 것들에 한 치의 관심도 가지지 않는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것에도 해당된다. 어차피 세간을 떠도는 소문 같은 건 전부 부풀려지고 뒤틀린 것들 뿐이지. 엘레아노 알브레가 믿는 것은 제 눈으로 보고 들은 것들 뿐이다.

​특징

[ 외관 ]

붉은 색의 머리카락이 쇄골 주변을 간지럽힌다. 아무렇게나 흐트려놓은 앞머리에 아래로 보라색의 눈동자가 반짝인다. 원색에 가까운 눈과 머리카락, 뾰족하게 올라간 눈꼬리와 뻗어나온 속눈썹은 사나우면서도, 화려하고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낸다. 입가엔 늘 웃음을 달고 있으나, 비대칭으로 까딱거리는 눈썹과 치켜뜬 눈은 이조차 삐딱하게 보이게 만든다. 군데군데 굳은 살이 보이는 흰 손가락은 가늘고 길게 쭉 뻗었다.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오는 베이지색 원피스 위로, 부드러운 소재의 얇은 코트를 입었다. 구두는 몇 번 신지 않은 것인지 굽이 닳지 않았다. 몸에 걸친 모든 것이 고급진 느낌이 물씬 든다.

 

[ 기본 정보 ]

가족은 본인과 부모님 뿐이다. 손윗남매가 있었으나, 3년 전 불행한 사고로 명을 달리 했다. 가족들에게는 엘레아노가 아닌 애칭, 엘리로 불린다. 친가와 외가 모두 음악가 가문으로, 엘레아노 알브레의 실력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유명하다.

 

[ 선호사항 ]

취미는 시시때때로 바뀌지만 대체로 음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다. 최근의 관심사는 모형조립이다.

즐겨먹는 음식은 디저트 류로, 특히나 블루베리 수플레를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은 토마토와 사과. 어릴 적부터 머리색 때문에 놀림을 받은 탓에 자연스레 먹지 않게 되었다. 

 

[ 악녀? ]

유명인에 대해 떠들기 좋아하는 대중들에게 엘레아노 알브레는 좋은 가십거리다. 그의 뛰어난 재능에 관심이 많은만큼, 사람들은 엘레아노 알브레라는 개인에 대해서도 아주 관심이 많았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온갖 방탕한 짓은 다 하고 다닌다더라.

전에는 다른 연주자에게 손찌검을 했다던데?

글쎄, 죄없는 사람에게 폭언을 했대!

 

그 뒤로 이어지는 것은 그러면서 실력은 여전히 뛰어나서, 단독 연주회 티켓은 늘 매진이라던가, 연주 음원 판매량은 무척이나 좋더라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현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이니, 대중들에게 사랑받은만도 하건만…. 엘레아노 알브레를 둘러싼 이야기는 늘 그를 깎아내리는 루머들이었다.

 

친오빠가 죽은 뒤, 슬퍼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은 채 곧바로 그 자리에 냉큼 앉은 것이 대중들 눈에는 어지간히 밉상스러워 보였던 모양이다. 데뷔 이후 한참이 지났는데도, 이에 관한 수군거림은 더욱 커져만 갔다. 엘레아노가 도미닉 알브레와 관련된 인터뷰는 모조리 거절하고, 어쩌다 인터뷰 자리에서 관련된 주제가 나올 때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엘레아노를 수식하는 가장 큰 타이틀인 '현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 뒤로는 늘

 ‘이기적인 악녀’라는 타이틀이 따라왔다.

 

대중들은 물어뜯기 좋은 먹잇감이라도 찾은 것 마냥 엘레아노를 헐뜯기 시작했다. 작은 행동부터, 입은 옷, 걸친 악세서리 하나하나 품평하고,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스캔들까지….

 

[ 영향력 ]

대중들이 엘레아노에게 가지는 감정이 혐오이든, 호기심이든, 그것도 아니면 애정이든간에…, 엘레아노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어차피 그것도 영향력이야. 그리고 다들 내 연주는 좋아하잖아? 그런 식으로, 제대로 해명도 않고 넘어가기 일쑤였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를 물어뜯으면서도, 엘레아노가 걸친 옷, 악세서리, 심지어 스캔들로 엮인 사람들까지. 품절이 될 만큼 팔리거나, 혹은 대스타가 되거나, 무척이나 큰 화제가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엘레아노에게 하나라도 협찬 제의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난 기업, 엘레아노와 잠깐이라도 엮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소지품

 

악보집

​바이올린

​관계

 

레오노르 플뢰르

나로 말할 것 같으면 : 레오노르는 3년 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던 엘레아노의 남매, 도미닉 알브레의 음악을 감명깊게 듣고, 연습곡으로 사용했었다.
엘레아노의 음악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엘레아노를 알아보지도, 자신이 놀려지는 이유조차도 모른다. 모든 진실은 엘레아노만이 알고 있다...

CHAPTER. 0.5 : 감시당하는 건 별로인가요, 악녀님!

 당초 계획은 약 일주일 안에 기록들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돌려보내는 것이었으나, 이는 계산에 착오가 있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실제로 충분한 데이터를 포함하는 데에 필요한 시간은 7년 이상이었다. 아르케는 지금부터 서로를 죽이면 그 과정에서 나오는 격렬한 감정을 기록해 빠르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에 엘레아노 알브레가 반발하고, 아르케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아르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엘레아노 알브레를 향해 창을 발사한다. 아르케는 계속 난폭한 행동을 하면 처벌을 하겠다 말하나, 엘레아노 알브레는 이에 수긍하지 않고 다시 아르케를 공격하려 한다.
 재차 발사되는 창의 앞을 양은호가 가로막는다. 양은호의 개입으로 상황은 한 차례 정리되고, 사람들은 불안을 남긴 채 해산한다.

0.5챕터.png

엘레아노 알브레

아카식 위키,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엘레아노 알브레(Eleanor Albret, Eléanor Albret)는 아카식 위키에 기록될 가치가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의 기록이다. 

앵커 1
앵커 2
앵커 3
앵커 4
앵커 5
앵커 6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