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위에 있는 그 텅 빈 건 장식품인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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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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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기록이 굿즈를 디자인해양
재능
탐정,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사건, 사고, 정보 등을 조사하는 민간 조사원. 요즘 같은 세상에 민간 조사원이라니, 일개 개인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한다고? 그건 이 탐정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에다나시의 추리는 항상 옳다. 그 탐정이 그렇게 말했다면 그것만이 진실이고 답이다. 그런 소리까지 있을 정도기에.
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토와 무차별 연쇄 살인 사건이 시작이다. 경찰은 실마리도 잡지 못하고 사건이 커져만 가는 가운데, 경찰까지 살해당하면서 언론은 시끄럽게 사건에 대해 떠들어댔다. 거기서 주목받은 게 인터넷에 올라온 익명의 글이었다. 익명 뒤에 숨은 몇줄의 글일 뿐이었지만, 그 내용에는 모두를 인정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범인과 그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더라도 매혹되어 읽어내릴 만큼. 무엇보다 그 추리력만은 틀림없는 진짜였으니까.
충분히 조사할 수 있게 해준다면 훨씬 더 확실하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 어떤 사건이든 상관없다. 추리할 가치가 있는 사건이라면.
추가로 올라온 글에 사람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그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 중에는 경찰 관계자도 존재했다. 그 정도로 추리 게시글의 파장은 컸다. 범인에 대한 추리와 사건 해결의 보수로 그가 요구한 것은 딱 한 가지 뿐이었다. 에다나시 카이메이라는 탐정을 제대로 공표할 것. 아쉬운 게 누구인지는 명확했다.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그 요구는 받아들여졌다. 그렇게 탐정은 세상에 알려졌다.
그 이후로 카미야마 저택 참살 사건, 카나사키 잘린 목 사건. 그 외에도 당신이 떠올릴 수 있는 큰 사건이라면 거의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쳐 해결되었다. 의뢰만 받는다면 국외 사건도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자료만 충분하다면 듣기만 한 걸로도 바로 추리해낼 수 있으니 일본 밖으로 나서는 일은 많이 없으나, 그게 해외까지 명성을 떨치는 것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얼굴은 모르더라도 그 이름을 들어본 기억은 있을터다.
에다나시 카이메이
Edanashi Kaimei / 十 誡命

@TURUCKS4N 님 커미션
에다나시 카이메이 (20XX년)
신상정보
국적
나이
키 / 몸무게
혈액형
생일
인지도
근력
지능
관찰력
정신력
행운
일본
22세
177cm / 68kg
AB(Rh+)
5월 21일
★★★★☆
★★☆☆☆
★★★★★
★★★★☆
★★★★☆
★☆☆☆☆
성격
▌무감각한 / 냉정한
그를 가장 잘 드러내는 건 눈이다. 파도조차 치지 않는 깊게 고인 물을 떠오르
게 하는 눈에 걸맞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어지간한 일에는 동요하지 않고, 무
슨 생각을 하는지도 짐작하기 어렵다. 지나치게 차분한 태도가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페이스에 휘말리기는 커녕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조차 드물다. 쓸데없다고 판단하면 방금 만난 상대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않기 일쑤.
▌오만한 / 가차없는
자신이 뛰어난 것을 알고 있으며 그에 주저가 없다. 실제로 그럴 능력이 있으니 당연하다는 태도다. 여기서 그친다면 자신감이 넘칠 뿐이라고 해도 좋겠지만, 문제는 타인에게 고압적이라는 점. 제 아랫사람처럼 부리거나, 배려가 부족한 언동을 자주 보인다. 노골적인 욕설을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직설적인 발언은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기에 충분하다. 빈말로도 좋은 성격이라고 하기는 힘든 편. 지적받더라도 고칠 생각은 없어보인다. 그런 성격조차 참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능력이 좋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
▌흥미 본위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에 저런 태도를 유지하는 건 아니다. 적어도 당신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어버리지 않는다면, 나름대로 흥미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잔잔한 눈동자에 유일하게 빛이 드는 순간이 그때다. 대부분의 일에 무심한 반동일까. 반대로 한 번 자기 담당이라고 판단한 일에는 상당히 집착한다. 대표적으로는 사건이 그렇다. 탐정이 사건에 흥미를 갖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가까이서 벌어진 사건은 자신에게 주어진 도전장이나 마찬가지라는 모양이다.
특징
▌외관
전체적으로 엷은 색을 띈 탓에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늘 무표정 내지 불만스러운 기색 정도에서 그치고는 하지만, 미소를 지었다면 상당히 좋은 인상을 남겼을 터다. 체격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키에 비해서 마른 편. 품이 넉넉한 케이프를 걸치고 있어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구겨짐 하나 없이 단추 하나까지 전부 다 채운 셔츠며 조끼, 잘 닦인 구두가 성격을 말해주는듯 하다. 흐트러진 건 머리카락 정도. 가느다랗고 그리 힘이 있진 않아서, 손으로 훑으면 모래처럼 빠져나간다. 단정한 차림인데도 머리카락만은 가볍게 묶기만 한 채로 둔 건, 본인도 관리하기엔 손이 많이 간다는 걸 알고 있어서다.
▌말투
말의 고저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잔잔한 목소리. 큰 소리를 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발음이 분명해서 알아듣기 어렵지 않다.
1인칭은 나. 2인칭은 너, 네놈, 그쪽 따위. 제대로 이름으로 부르는 일은 드물다. 부르더라도 단순한 확인용, 다른 호칭으로 불러봤자 멍청이 정도. 어지간해서는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호불호
좋아하는 건 흥미로운 것.
싫어하는 건 불필요한 것, 비논리적인 것, 시시한 것.
속내를 짐작하기 어려운 성격일 뿐더러 자기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무엇에 흥미를 갖고 무엇을 시시하다고 여기는지는 본인만 알 노릇이다.
그나마 확실한 기준이 있는 건 비논리적인 것. 미신을 믿지 않으며 오히려 이래도 아무 문제 없다며 반대로 행동하고는 한다. 기껏해야 위약 효과에 지나지 않으며 가짜라는 걸 아는 이상 그런 효과조차 없다는 게 입버릇.
소설이나 만화 등의 탐정 이야기를 하면 복잡한 반응을 보인다.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그런 지식을 갖고 있는 티는 나는데도.
▌습관
잠을 거의 자지 않는 편이다. 흐트러진 모습을 오래 보이는 것도 내키지 않을 뿐더러, 최소한의 수면만으로도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입맛이 까다로운 소식가. 맛없는 걸 먹느니 굶는 쪽을 택한다. 대신 한 번 마음에 든 것에는 평가가 후하다.
무언가 다른 것을 만지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손은 팔짱을 끼고 있거나 케이프 안에 넣어둔 채일 때가 많다. 꼭 만져야만 할 때에는 아예 장갑을 꺼내들기도 한다.
▌기타
양손잡이. 왼손을 쓰는 경우가 약간 더 많다.

소지품
니트릴 장갑

CHAPTER. 2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큰 사고가 있을 뻔 했지만 별 문제 없이 이어지는 평화에 기록을 모을 수 없다고 판단한 아르케가 또다른 좋은 방법을 생각해낸다. ‘네 양털에 독을 탔어’ 이벤트, 바로 기록들의 식사에 독을 넣는 것이다.
아르케는 이를 알리며 누군가가 살인을 저지른다면 바로 해독제를 투여하겠다 이야기한다. 그럼 누군가를 죽여도 숭고한 희생이 되어 진심을 보이는 데에 부담이 적어진다는 이유이다.
그 상황에서, 에다나시 카이메이는 어차피 누군가가 죽는다면 단 한 번밖에 없을 추리를 하고 싶다는 발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자신의 계획에 아이카와 진과 하운드를 끌어들인다.
세 사람은 합의 끝에 살인 사건을 만들어낸다. 미리 약속한 시간 아이카와 진은 사다리를 통해 극장의 그리드 아이언 위에 올라가 밧줄을 내리고, 에다나시 카이메이는 그 밧줄에 와이어로 하운드의 단도를 고정한 뒤 칼 끝을 자신의 목에 맞춘다. 이어 자신의 몸에 밧줄 끝을 묶은 아이카와 진이 그리드 아이언에서 뛰어내리고, 그 힘으로 에다나시 카이메이의 목에 단도가 꽂혀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아이카와 진은 에다나시 카이메이의 죽음을 확인한 후 시체가 떨어지지 않도록 밧줄 끝을 좌석에 묶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착지에 실패한 아이카와 진은 발목에 부상을 입었고, 사회과학의 층 백양관 비서실에 있는 압박 붕대와 스프레이 파스로 처치를 한 뒤 방에서 대기한다.
곧 아르케는 에다나시 카이메이의 시체를 발견하고, 전원에게 해독제를 나누어준다. 범행을 은닉할 예정이 없었기에 단서를 굳이 숨기지 않은 아이카와 진과 하운드의 개인실에서는 수많은 증거가 발견된다.
그럼에도 재판은 과정을 이해하기 어려운 범행으로 난항을 겪는다. 그 때 아이카와 진이 조사 중 들을 수 없도록 사전에 파일의 확장자를 변경해 둔 에다나시 카이메이의 녹음기를 재생해달라 요청한다. 녹음의 내용은 놀랍게도 탐정인 에다나시 카이메이가 자신의 살인 사건 추리를 하는 것이었다.
녹음이 끝난 뒤 아이카와 진은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고 처형당했다.
하지만 애초에 아이카와 진을 죽게 둘 생각이 없었던 하운드가 처형장의 문을 뜯고 난입한다. 하운드는 아이카와 진을 처형하려는 아르케의 앞을 막아서고, 큰 부상을 입지만 끝끝내 생환했다.
목마른 기록이 굿즈를 디자인해양
공모전 1등 수상작 : 샌드백

에다나시 카이메이
아카식 위키,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에다나시 카이메이(Edanashi Kaimei, 十 誡命)는 아카식 위키에 기록될 가치가 있는 탐정의 기록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