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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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아직도 많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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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와 나오의 언니는 건강하기만 했습니다. 뭐, 나노는 그때도 이상했으며, 불면증을 앓고 있었지만 나노의 언니가 잘 챙겨주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죠. 17살 이전까지는요.

갑작스러운 병, 그것으로 가정은 급속도로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밝은 언니가 쓰러지고 나자 그를 사랑하던 사람들이 울며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곧 죽을 거라는, 시한부 선고와 함께요. 그 사이에서 나노는… …그저 서있었습니다. 제 언니의 이야기를 똑바로 바라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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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고 하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나노는 아주 슬펐으니까요.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노는, 소망만 할 뿐입니다. 이루는 것은 제 언니의 역할이었으니까요. 자신은 소망하는 나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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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는 소망하는 이야기를 언니에게 계속해서 들려주었습니다. 이윽고 그것은 특기인 만화로까지 이어졌지요. 나노가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언니는 점점 창백해져갔지만, 나노는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시야가 짧은 나노의 탓이었죠. 불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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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죽기 몇시간 전, 나노는 말했습니다. 행복해? 언니는 말했습니다. 아니, 널 저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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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는 그가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불행한 채로 떠나갔다는 것도요. 하지만 어떻게 해요. 자신은 이룰 수가 없는걸요. 나노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엔… 

...아, 그렇네요. 이런 방법이 있었어요. 자신의 소망에 당신을 섞어나가는 것. 자신이 당신이 행복하기를 소망하는 것. 그러면… 행복해질 겁니다.

…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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