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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원죄를.

목차

  1.  재능

  2.  특징

  3. ​ 과거사

  4. ​ 소지품

​재능

 유스티티아 센느는 유럽에 있는 사설 감옥 에우노미아Eunomia의 소장이다.

 에우노미아에는 다양한 인간군상이 존재한다. 충분한 돈이나 응분의 대가를 받으면 누구라도 수감시켜주기 때문이다. 고위 정치인의 혼외자식, 유명 연예인의 외도 상대, 용서할 수 없는 부모의 원수, 꼴 보기 싫은 상사, 절연하고 싶은 부모…. 그것은 때로는 상종 못 할 악인이며, 때로는 누명을 쓴 억울한 자이다. 때로는 자의로 세상에서 도망친 자이며, 때로는 관리자를 공격해 탈출하려는 자이다.

 수감 환경도 금액과 취향에 맞추어서 천차만별이다. 외부와의 접촉이 불가한 것만 제외하면 호텔 특실처럼 호강할 수 있는 시설부터, 밥을 빌어먹는 처지인 사람이라도 감히 발을 들이지 않을 만한 공간도 있다. 그는 필요하다면 시중에서도 구하기 힘든 각종 물건을 유통해주는 친절함을 보이지만, 시설에 수감된 대부분의 사람은 허접한 시설에 반항하다가 가차 없이 처벌당한다. 그는 인간을 인격 모독과 폭력으로 관리하는 데에 통달했다.

 그가 제어하는 것이 수감자뿐만이 아니다. 그 작은 시설의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그는 그곳의 통치자이며 지배자이다. 범죄자를 수용하고 교정하는 감옥과 교도관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이 시설은 이미 그 자체로 범죄의 온상이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사설 감옥 에우노미아는 소장 유스티티아 센느의 지휘 아래 세간에 드러나지 않고 음지에서 운영된다.

 재수 없게 행적의 꼬리가 밟혀 발각되는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의 일 처리는 확실하다. 적법한 절차로 접근한다면 악의적으로 해석한 각종 조항을 이용해 교묘하게 법망을 벗어나고, 위법적인 곤경이 닥치면 대립 관계를 끌어내고 이해관계를 부각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상황을 타개한다.

 그의 감옥, 에우노미아는 만들어진 이후 고작해야 수년 만에 알음알음 착실히 어둠 속의 명성을 그에게 가져다주었다.

특징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는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

위해 눈가리개를 하고 판결을 내린다고 한다. 그렇기에 교도관으로서의 그는

평소에 버젓이 하고 다니는 안대를 굳이 벗어 던진다. 마치 정의를 조롱하듯

이.

 

싫어하는 것은 세상에 보편적 선으로 여겨지는 모든 것들, 법, 도덕, 윤리, 정

의… 정확히 말하면 그것을 따르려 애쓰는 것에 짜증을 낸다.

 

제대로 된 무술은 할 줄 모르지만, 길거리 막싸움에 능하다. 특히 상대를 어떤 식으로든 빠르게 제압하는 방식이 탁월하다. 정말로 가장 잘하는 것은, 상대를 죽이지 않고 최대의 고통을 주는 것이다. 

유스티티아 센느

Justitia Seine

@waguwagu_yum님 커미션

유스티티아 센느 (20XX년)

신상정보

국적

나이

키 / 몸무게

혈액형

생일

인지도

근력

지능

관찰력

정신력

​행운

프랑스

23세

148cm / 44kg

AB(Rh+)

10월 14일

★☆☆☆☆

★★★★★

★★★★☆

★★☆☆☆

★★★★★

​★☆☆☆☆

셀레네.png

​과거사

 유스티티아 센느의 부모는 다른 분야에까지 이름을 떨치는 유능한 법조인이었다. 고지식하지만 올곧은, 선과 질서를 믿는 사람들. 그는 부유한 가정 속에서 부모의 전적인 사랑과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육아에는 큰 재능이 없던 부모는 언젠가 막 걷기 시작한 자식이 친구와 싸우고 돌아온 날 아이가 마치 악마의 씨앗이라도 되는 양 경악했고, 이후 유스티티아 센느는 어린 시절 내내 체육 활동 일체를 금지당할 정도로 지나치게 엄격하고 강한 훈육 역시 받게 된다.

 결국 그는 법과 정의의 수호에 대한 수도 없는 강조 속에 청렴하고 도덕적인 삶을 강요받으며 다소 강박적으로 선을 신뢰하는 인간으로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다. 그대로 성장했다면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법관이라도 되었을 터였다.

 성실하고 바른말을 하는 인간이란 자주 적을 만드는 법이다. 모난 돌은 정을 맞는다. 그게 설사 옳은 모양이라고 해도. 그의 부모가 딱 그런 유형이었다. 열여섯의 어느 날, 그의 부모는 저지른 적도 없는 비리와 온갖 흉악 사건에 휘말려 고소당했다. 부정을 지적당한 누군가가 뒤집어씌운 것이었다. '건드려서는 안 되는 상대'를 건드린 것이다.

 모든 일은 눈 깜짝할 새에 진행되었다. 그들은 물의를 일으켰다며 직함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 전 세계의 지탄 속에 사회적으로 매장당했다. 그동안 그들이 해온 모든 일은 물거품이 됐다. 유죄를 판결받고 무기징역형을 살게 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누군가 계란을 던졌다.

 유스티티아 센느는 그 일련의 몰락을 특등석에서 관람했다.

 이후 모든 보호가 사라진 유스티티아 센느는 길거리로 내몰렸다. 이미 삶의 의지를 유지할 수 없었고 그대로 죽으면 딱 좋겠다 싶었다. 질 좋은 옷을 입은 어린 여자아이에게 용건이 있는 사람은 많았다. 그리고 거기서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났다.

 호신술조차 배운 적 없는 유스티티아 센느가, 시비가 붙은 상대를 전부 이겼던 것이다. 뜻밖의 자리에서 하나의 재능이 꽃을 피웠다. 그는 강했고, 죽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대로 그 뒷골목에 살게 됐다.

 세상에 있을 수 있는 온갖 일을 보고 겪고 행하고 굴러 더 없을 정도의 바닥으로 떨어져도 아직 바닥은 있었다. 그러다 보니 그를 따른답시고 쫓아다니는 사람이 생겼다. 뒤를 봐 주겠다는 높으신 분도 있었다.

 세상에 선이라는 게 있다면 진작 누군가가 유스티티아 센느를 구해주었어야 했다. 세상에 정의라는 게 있다면 이미 누군가는 유스티티아 센느를 죽여주었어야 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셀레네가 되었다.

 법과 질서는 결코 인간을 수호하지 않는다. 절대적 가치란 없으며 참은 언제고 의미를 잃는다. 판단을 내리는 것은 인간이며, 정의란 단지 뒤늦게 갖다 붙이는 명분일 뿐이다.

 셀레네는 곧 평화롭지 않은 지원을 받아 사설 감옥 에우노미아를 만든다. 그는 이제 자신의 관점에서 판결을 짓고 상대를 지독히 주관적으로 처벌하는 데에 망설이지 않는다.

​소지품

 

지팡이지팡이 형태의 칼; 장식용에 가까워 살상력은 거의 없다…지만, 그게 셀레네의 손에서도 그럴까?

유스티티아 센느

아카식 위키,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유스티티아 센느(Justitia Seine)는 아카식 위키에 기록될 가치가 있는 교도관의 기록이다.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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