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성격
A. 키워드
:: 자신 없는, 과묵한, 속을 알 수 없는 ::
a. 무감정,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는, 사근사근, 무딘, 연기하는?
자신이 없는 이였다. 겉으로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고, 자신만이 중요한 것 마냥 구는 듯 보이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제 의견이랄 것은 없었다. 주제에 대해 조금만 깊게 들어가 얘기하면 항상 저가 먼저 움츠러들어 대화를 끊기 바빴다. 관대하고 좋은 사람인 척, 자신감 넘치고 다정한 사람인 척 연기했다. 자신이 주변과 다르다는 것을 티 내고 싶지 않아 했기에 노력했다. 천성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지만, 흉내 낼 수는 있는 법이니까.
B. 정리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사람. 소통이 단절된 것처럼 입을 꾹 닫고 있는 것을 좋아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붕 떠서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을 것처럼 굴었으나, 실상 제 내면의 장벽에 묶여 있기에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것이었다.
평생 그렇게 조용하게 살아갈 것만 같았다. 남이 시키는 것이나 들으며 살아가는,
정말 누군가의 개처럼...
특징
A. 특기
신체 능력이 월등하다 했던가, 맞는 말이다. 평생을 산속에서 살았으니 당연할
수밖에 없다. 몸놀림도 재빠르고 오감도 뛰어나다. 멍하니 있는가 싶다가도 뒤
에서 다가오는 인기척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바로 반응할 수 있을 정도. 자신
을 놀래키러 왔다면 상대가 머쓱해 하지 않게 부러 놀라는 척을 해주는 면도
있었다.
B. 하운드
대중적으로, 현대에 와서 사냥을 하는 목적이라 함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가
대부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발전된 문명사회에서, 본래 목적이었던 생
명 연장을 위해 사냥을 하는 이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하운드에게는 달
랐다. 그가 인간을 사냥하는 이유는,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그가 살고 있던 촌
락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하루하루 사냥으로 삶을 연명해나가는 작은 공동체
중 하나였기에, 그곳에서 적응하려면 먼저 사냥을 익혀야 했다.
그리하여 날 때부터 개처럼, 사냥꾼처럼 살아왔다. 동물적인 신체 감각, 동물적
인 능력, 그 본질을 꿰뚫어 보면 그저 사람 흉내를 내며 애써 평범한 척하는 짐승에 불과하다.
[ Chtonios 家 ]
a. 가언
짖어라, 먹어라, 죽여라!
Bark, Eat, Kill them all!
b. 상징물
상징 문양 | 검은색 늑대.
성인 남성보다 클 정도의 늑대. 늑대라 불러야 할지 사냥개라 불러야 할지 헷갈리는 생김새다. 그것은 갈망하고 있다.
상징물 | 거대한 나무, 사과.
그 크기를 감히 잴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나무라 알려져 있다. 보라, 남자가 우리 가운데 하나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되었도다. 이제 그가 자기 손을 들어 생명 나무에서 나는 것도 따서 먹고 영원히 살까 염려하노라, 하시고. 언뜻 보면 소나무와도 닮았다. 또한 상징물로 여겨지는 사과는 붉은빛을 띠며 탐스럽게 익은 듯 보인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 마라.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
상징색 | 검은색, 붉은색.
c. 그 외
크토니오스 가. 가문이라고 할 수 있기나 한가? 세기 힘들 정도로 오래전 하운드의 고향 마을이 처음 구색을 갖추기 시작했을 때부터 장성해왔던 사냥 가문, 크토니오스. 귀족 마냥 많은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단 하나. 사냥에 대한 긍지만은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가언부터 가문을 상징하는 객체 하나하나 모든 것이 사냥과 가문의 존속에 관련되어 있는 것만 보아 해도 그렇다. 스위스 산 안쪽에, 깊은 안쪽에 위치해 있는 그 작은 마을의 가문.
오롯이 사냥을 위한 가문에, 마을. 그들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도움이 되는 -그러니까, 현대인들의 관점에서 생각해서는 안 됐다.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에 절어 있는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실리, 다시 말해 사냥, 낚시, 채집 따위의- 아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쓸모없다 판단했다. 그러니 이것은 그저, 이미 저버린 구세대의 반복되는 행습에 불과하다. 이 악습에 우연찮게 하운드가 말려 들은 것은 지금보다 조금 과거의 이야기다.
하운드 A. 크토니오스
Hound Athanasia Chtonios
하운드 A. 크토니오스 (20XX년)

신상정보
국적
나이
키 / 몸무게
혈액형
생일
인지도
근력
지능
관찰력
정신력
행운
스위스
18세
164cm / 52kg
AB(Rh+)
1월 19일
★★☆☆☆
★★★★★★
★☆☆☆☆
★★★★★
★★☆☆☆
★★☆☆☆
과거사
※ 캐릭터의 과거사에 비윤리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고, 오너는 이를 옹호하지 않으며 캐릭터와 오너는 별개임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
스위스 어느 산골에 박혀 있는 이 작은 촌락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사냥으로 생을 이어왔던 수렵민족의 마을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하운드의 가문은 그중에서도 유별난 집안에 속했다. 대대로 그들 가문이 인정할 만한 사냥꾼이 되지 않으면 가족 취급조차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어렸을 적 하운드는 꽤 여린 아이였다. 힘도 그리 세지 않고, 그렇다고 관찰력이 좋은 것도 아니며 민첩하지도 않았다. 그런 아이를 훈련시키는 방법은, -전통적으로 내려온 구시대의 유물- 진짜 사냥개들 사이에서 개처럼 살게 만드는 것이었다.
인간 대신 사냥개의 방식을 익히고, 사냥개처럼 살고, 사람이 아니라 짐승처럼 자라게 된다면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냥꾼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틀리지는 않았다. 그러니 그 어린 나이에 사냥꾼이 될 수 있었겠지. 하지만 아직 부족했다. 하운드에게는 아직 인간성이 남아 있었고 친절함이 배어있었다. 사냥에는 여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 적당히 인간의 윤리를 알고 사람의 세계에 스며들 줄 알아야 했건만 하운드의 부모가 그러지를 못하게 만들었다.
17살이 되는 날, -그때까지 짐승들 사이에서 아이를 키운 것도 웃기는 일이다. 삶을 유지하는데 최소로 필요한 인간과의 접촉만을 허용하며.- 가끔 얼굴만 비췄던 부모라는 이들이 옆에 앉아 그에게 식사를 종용한다. 음식은, 옆에 앉은 피가 섞인 부모보다 더 사랑했던 자신의 또 다른 가족. 하운드와 일평생 같이 컸던 늙은 사냥개다.
일종의 경고나 마찬가지였다. 제대로 된 사냥꾼이 되지 않으면 가족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과, 사냥해야 할 것들에게 정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의 경고. 하운드는 저와 함께 자랐던, 가족 같은 짐승을 은 식기로 썰어 속에 꾸역꾸역 집어넣으며 생각한다. 더 이상 누군가에게 정을 주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더 이상 사냥 해야 하는 것들을 사랑하는 일 따위는 없어야겠다고, 그렇게 생각한 순간. 하운드는 진짜 사냥꾼이 되었다.
소지품
:: 단도 ::
손잡이는 하운드의 손에 딱 맞을 정도에, 얼마나 오래 사용한 것인지 쇠붙이 쪽은 여전히 날카롭지만 손잡이에는 손때와 애정이 가득 묻어 있다.
하운드 A. 크토니오스
아카식 위키,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하운드 A. 크토니오스(Hound Athanasia Chtonios)는 아카식 위키에 기록될 가치가 있는 사냥꾼의 기록이다. [돌아가기]